2월의 마지막 주, 아직 바람의 온도는 우리네 마음처럼 변덕스럽기 그지없지만 오가다 마주친 버드나무 가지에는 초록 물이 올랐습니다. 나무의 몸통을 타고 올라온 생명력이 가지 끝까지 차오른 그 찰나의 생동감을 마주하니 걸음을 멈추지 않을 도리가 없더군요. 봄과 버드나무 조선의 화가 김홍도 역시 그런 마음이었을지 모릅니다. 그의 <마상청앵(馬上聽鶯)> 속 선비도 봄의 끄트머리에 멈춰섰죠. 나귀 위에 앉아 넋을 잃고 위를 올려다보는 선비의 시선 끝에는 꾀꼬리 두 마리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