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발 '경기 훈풍' 아직인데… 고개 든 '중동 리스크'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안채원 송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동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한국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국내 투자 열기에 밀려 '서학개미 행렬'이 주춤해지면서 환율이 다소 하향조정되는 흐름이다. 주식 관련 세목을 중심으로 세수에도 플러스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소비·투자 등 실물경기로 온기가 확산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많다. 상대적으로 경기 연관 효과가 적은 반도체 주도 강세장인 데다가, 자본시장 훈풍이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부(富)의 효과'까지는 상당 시차가 걸린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불거진 중동 사태는 전개 흐름에 따라 증시를 흔들고 물가와 환율을 끌어올려 한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급격히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CG)는 핵심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분쟁의 전개 방향이 매우 예측 불가능한 만큼, 우리 정부도 부처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연달아 열면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코스피 뜨고 서학개미 열기 식자…환율 하락 압력 코스피 강세장 속에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1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월평균 원/달러 환율(3시30분 종가 기준)은 지난달 1,447.39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환율이 1,45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작년 10월(1,424.83원) 이후로 4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1,420~1430원에서 오르내리면서 하향 안정된 흐름이 짙어졌다. 여전히 1,400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한때 1,480원을 위협했던 과도한 원화 약세 국면에서는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투자자, 즉 서학개미들의 자금흐름 변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피지수는 6,000선을 뚫는 '불장'을 연출했지만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서학개미들의 달러 환전수요도 줄었다는 것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