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있어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일까.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을 가장 좋았던 때로 생각한다. 1990년대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의 주역이었던 서용빈(55)도 그랬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1994년 그는 신인으로 인생의 정점에 섰다. 당시 MBC 청룡을 이어받아 신생구단에 가깝던 LG는 그해 서용빈과 김재현, 유지현까지 ‘신인 3인방’을 앞세워 프로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신인 3명이 동시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LG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다. ‘신바람 야구’라는 조어를 탄생시킨 LG는 한국 최고의 인기 프로야구 팀이 됐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화려하게 핀 꽃이 그렇게 빨리 저물 줄은. 그리고 인내의 시간이 그렇게 오래동안 계속될 줄은.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했던 LG는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지만 성적은 그렇지 못했다. 1997년과 1998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지만 현대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2002년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