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라우마 안긴 ‘대사관 인질극’…이란, 동맹서 불구대천 원수로

미군 공습에 따른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갈등과 화해를 반복한 양국의 굴곡진 역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친(親)미국 성향인 팔레비 왕조(1925~1979년) 때만 해도 미국 에너지업체의 이란산 원유 개발, 옛 소련의 남하 저지, 이란의 서구식 근대화 등을 매개로 굳건한 동맹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1979년 2월 이란의 이슬람 혁명, 같은 해 11월~1981년 1월 이란 혁명세력의 테헤란 주이란 미국대사관 444일간 점거 등을 기점으로 돌이킬 수 없는 앙숙이 됐다. 2002년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란 또한 이런 미국을 ‘큰 사탄’, 숙적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으로 규정하며 군사 외교 경제 분야의 충돌을 반복해왔다.● 이란, 냉전 때 美 최고 중동 우방국팔레비 왕조 시절 세계 4위 원유 보유국인 이란의 원유, 소련의 남하 저지 등을 원했던 미국은 이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