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력 보복… 이스라엘·중동 내 美기지에 탄도미사일 퍼부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틀째 보복 공습에 나선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중동 걸프 지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가혹한 보복 조치”를 경고한 IRGC는 이번 공습이 미군 기지 27곳과 이스라엘 텔노프 공군 기지, 텔아비브의 이스라엘군 사령부와 시내 주요 방위산업 단지 등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후속 성명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점령된 영토(이스라엘)와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통신은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미군 기지가 주둔하고 있는 여러 걸프 지역에서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전날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 기지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등 최소 6곳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으며 최고지도자의 죽음에 공격 대상이 4배 이상 늘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암살에 “이 중대한 범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와 이라크 공항, UAE 호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등지에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 드론’ 보복이 자행됐다. UAE 주거 지역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파키스탄 국적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아랍 국가 6개국이 소속된 걸프협력이사회 회원국 가운데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중재자였던 오만이 유일하게 이란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