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 이란 하메네이 제거… 세계를 뒤흔든 난폭한 ‘힘의 시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군사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신정국가 이란을 37년간 사실상 통치해 온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이란은 40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임시지도자 3인의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메네이의 사망 뒤에도 이란 전역을 향한 폭격을 가하고 있고,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새해 벽두에 단행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압송에 이은 하메네이 제거 작전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압도적 군사력을 어떤 거리낌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노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국제법은 필요 없다”고 공언한 대로 이번에도 국제법과 규범, 국내적 절차마저 무시했다. 나아가 협상과 공습 사이에서 예측불허의 변덕으로 일관하면서 스스로 제시한 10∼15일의 시한이 지나기도 전에 폭격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