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대부분은 韓에 ‘과거사’ 사과 당연하다고 생각”

“일본 국민 대부분은 (정부와 달리) 과거사 잘못을 인정하고, 한국에 사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성동구 서울 일본인교회에서 만난 히라시마 노조미(平島望·60) 목사는 “일본 정부 입장을 일본 국민의 생각으로 여기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히라시마 목사는 40여 년 동안 한국에서 일본의 과거 잘못을 사죄하고 양국의 화해를 위한 사역을 해온 요시다 고조(吉田耕三·85) 목사의 사위. 요시다 목사는 고령과 지병으로 지난해 11월 일본으로 건너가 요양 중이다. 히라시마 목사가 대를 이어 ‘사죄와 화해를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일본인이 한국에서 40년 넘게 과거사 사죄 사역을 했다는 게 뜻밖입니다. “장인어른은 1974년 한국에서 열린 한 기독교 대회에 참석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어요. 당시 한국은 기독교가 엄청나게 확산할 때였거든요. 처음엔 한국에서 기독교가 부흥한 이유를 알고 싶어 3·1운동 때 학살이 벌어진 경기 화성 제암리 교회 등 기독교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