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대서 해괴하게 웃는 ‘입이 찢어진 남자’

프랑스 문학가 빅토르 위고(1802∼1885)는 나폴레옹 3세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이에 저항해 영국령 건지섬으로 망명을 떠난다. 이 시절 소설 ‘웃는 남자’를 집필했는데, 입이 찢어진 채 영원히 미소를 짓게 된 비극적인 인물 ‘그윈플레인’의 삶을 그렸다. 위고는 그윈플레인의 삶을 통해 계급과 폭력을 비판했는데, 이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2일 서울 종로구 극장 온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조커’는 위고가 망명 중이던 건지섬으로 옛 극단 동료가 찾아와 서재에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상상의 스토리로 출발한다. 위고가 ‘웃는 남자’를 집필하며 가졌던 생각을 동료와 나누는 과정이 서재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소설 속 서커스 장면이 교차하며 서사가 전개된다. 작품은 자신의 기형적인 미소를 비웃는 귀족들 앞에서 그윈플레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두고 맞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소개한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의견,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