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용서 안 한데이” vs “왜 쫓아내노”… 보수의 심장 두 동강

“오냐오냐 하다가 한동훈이 따르는 의원들이 이거저거 한다 카모 장동혁이파가 우째 가마 있겠십니꺼.” (택시 기사 김모 씨)“한동훈이 잘못한 게 뭐 있노. 윤석열이가 잘못한 기지. 한동훈이 안 나오면 이제는 사람 보고 뽑을 기다.” (서문시장 상인 이모 씨)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보수의 심장’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 시내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두고 극과 극의 반응을 쏟아냈다.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이른바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논란, 현 지도부에 대한 평가 등 사안마다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이러한 분열의 기저에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차가 깊게 깔려 있었다.서문시장에서 주방 도구를 판매하는 김모(63) 씨는 “한동훈이가 대구에 출마하면 거기가 정치적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보수정당에 등을 돌렸지만, 그때는 속았던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