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전통적 농작물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과거 ‘구황작물’로 취급되던 고구마가 고온과 가뭄에도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기후 적응형 전략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 연구진은 고구마가 벼, 감자, 밀 등 다른 주요 작물보다 기후변화에 강하고 재배 적합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2일 제주대 아열대농업생명과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한경덕 청주교대 교수팀(농업생명연구실)은 ‘기후 변화 위기와 식량 안보를 위한 고구마의 중요성’ 연구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조명했다.고구마는 고온·가뭄 조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작물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고구마가 벼나 감자에 비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재배 적합지 확대 폭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고구마의 재배 적합지는 2030년, 2050년, 2070년에 최대 23~32%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밀과 옥수수, 쌀 등은 고온과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한 작물로 분류돼 기후변화가 가속될수록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