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유가 8% 급등

WTI 7.8%·브렌트유 8.6% 올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된 탓 OPEC+ 증산 언급했지만 불충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일 오후 6시 4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7.89% 급등한 배럴당 7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8.60% 폭등한 배럴당 79.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동 정세가 크게 불안해짐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기 때문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공습 이후 국제 유조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및 영국 유조선 3척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OPEC 플러스(OPEC+)는 4월부터 하루 20만 6000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시행했던 하루 13만 7000배럴 증산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하지만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 배럴을 웃돌기 때문에 현 중동 정세를 고려하면 충분한 양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롬바드오디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새미 차르는 로이터통신에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일부 혼란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경우이고, 두 번째는 분쟁 장기화와 확전이 오일쇼크로 이어지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첫 번째 시나리오가 진행 중이라고 본다”며 두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원자재, 채권 금리, 통화, 석유에 민감한 주식 섹터, 인플레이션 전망, 통화정책 경로,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의 경우엔 경제성장까지 다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