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경유지 바꿔” 美-이란 사태에 발 동동

미국과 이란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항공 길이 막힌 가운데, 신혼여행을 앞둔 부부들이 항공편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럽 등 경유지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공항들이 운항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결혼식을 올린 류모 씨(33)는 3일 출국해 두바이를 거쳐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식 당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이 앞섰다. 더욱이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편이 결항했다는 공지까지 나왔다. 류 씨는 가까스로 싱가포르를 경유해 몰디브로 가는 대체 항공편을 찾았다. 그는 “돈이 예상보다 수백만 원이 더 들었지만 신혼여행인 만큼 선택지가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4, 5월에 신혼여행을 앞둔 이들도 발을 구르긴 마찬가지였다. 황수진 씨(26)는 다음 달 12일 두바이를 경유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었다. 황 씨는 “그냥 강행하자니 전쟁이 끝난 이후라고 할 지라도 괜찮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