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나의 잃어버린 손가락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던 서울의 그 아침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방한 소감을 표현했다는 내용의 글이 SNS 등 온라인에 퍼져나갔으나 이는 룰라 대통령이 쓴 글이 아님이 밝혀졌다.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도 한국의 '공감의 힘' 배우자"고 '귀국 성명' 썼다고? 페이스북 등 SNS에서 "룰라 대통령이 귀국길에 쓴 글"이라며 2월 25일자로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 시민에게 보냈다는 1700자 분량의 글이 퍼져나갔다. "사랑하는 브라질 시민 여러분, 나는 지금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의 짧지만 강렬했던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한 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제 대국'이나 '기술 강국' 너머에 있는, 한 나라의 진짜 품격을 보고 왔다"며 한국을 상찬했다. 해당 글은 "한국의 의전팀이 내게 건넨 하얀 장갑 한 쌍 중, 왼쪽 장갑에는 다섯 번째 손가락 자리가 없었다. 오직 나의 네 손가락만을 위해 세심하게 제작된 장갑"이라며 "나의 잃어버린 손가락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따뜻하게 느껴졌던 서울의 그 아침을 나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한국의 배려심 있는 의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브라질 시민 여러분, 한국은 단지 반도체를 잘 만들고 노래를 잘 불러서 위대한 것이 아니었다. 상대방이 차마 말하지 못한 아픔과 결핍을 먼저 찾아내고, 그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줄 줄 아는 '공감의 힘'이 오늘의 한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면서 마지막 문단에서 "우리 브라질 역시 타인의 삶을 이토록 깊이 존중하는 마음을 배운다면, 우리는 분명 더 위대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브라질이 한국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며 한국을 재차 치켜세우며 마무리했다. 룰라 대통령 공식 SNS·브라질 대통령실에 해당 글 없어... 영부인 이름조차 틀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