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로운 경제 주체인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의 고민 중 하나는 평생 모은 자산을 안전하게 통제하면서 가족들에게 상속하는 것이다. 운용 계획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자산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가족 간 상속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이 크다면 금융사를 통해 미리 자산 운용 계획을 세워 놓는 ‘유언대용신탁’을 해결 방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172조 원 규모 ‘치매머니’ 대비책유언대용신탁은 계약자가 금융사와 맺는 자산 운용 약속이다. 계약자가 자산을 금융사에 맡기면 운용에 따른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사망 후에는 배우자나 자녀 등 구체적으로 정해둔 수익자에게 자산이 상속된다. 유언장은 자필로 작성해야 하고 직접 도장을 찍어야 하는 등 효력 발생을 위한 법적 조건이 까다롭다. 분실이나 위조의 위험도 있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계약을 통해 맞춤형으로 자산 운용 계획을 미리 설계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