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폭 5개월 만에 최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해 146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39.7원보다 22.5원 오른 1462.2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22.6원 오른 1462.3원에 출발해 장중 1459~1465원대에서 움직였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9일 1468.3원 이후 가장 높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98.535를 기록했다.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달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다가 1%대 낙폭으로 줄였지만 외국인은 1조 8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차단하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6.28% 오른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