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메날두 시대 저물고 홀란·야말의 시대 온다

오는 6월 펼쳐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20년 동안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 루카 모드리치(40·AC밀란) 등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6경기)을 보유한 그는 통산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메시는 한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지만 자국 대통령까지 나서 만류해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포르투갈의 대표 주자인 호날두는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미 5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에 선 그는 22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기여했지만 월드컵 트로피는 아직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로아티아의 축구 영웅 모드리치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06년 월드컵 무대에 첫선을 보인 그는 크로아티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네 번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볐다. 북중미 월드컵이 이들의 고별 무대가 될 전망인 가운데 ‘득점 기계’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과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은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대표팀에서도 48경기에 출전해 55골이나 넣은 현역 최고의 공격수다. 그는 노르웨이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홀란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16골을 몰아넣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을 8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르며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스페인의 공격수 야말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스페인 축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멤버인 야말은 10대에 유로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