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금값이 미국과 이란 간 분쟁 격화로 급등하며 온스당 54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는데요.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던 탤런트 전원주씨의 투자 전략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금값이 올해 6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천명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3일,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1.7% 급등한 온스당 535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과 금리 인하라는 통화 정책적 변수에 전쟁 공포에 따른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맞물려 안전자산으로써의 금의 매력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금값은 그간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1년 전 온스당 2620달러대였던 금값은 거의 매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치솟았고, 올해 1월 5589.3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불과 12개월 만에 85%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던 금값은 2월 들어선 4600달러대로 밀려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하며 다시 강력한 상승 랠리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봅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분쟁에 따른 급등은 일시적이지만, 지정학적 위험은 전반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6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6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다스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머스 윈밀은 향후 1~2개월 안에 금값이 5500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미국의 제재와 자산 동결, 군사 개입 등으로 달러 표시 자산은 점점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는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 국채 대신 금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을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는 과거 전 세계 어디서든 통용되는 가장 안전한 돈이었지만, 이제는 예전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고의 실물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국의 금융 서비스 기업인 모네터리 메탈스의 히렌 찬다리아 전무는 “최근 급등세를 감안하면 단기 급락이 나타나도 놀랍지 않다”면서도 “거시·구조적 요인이 이만큼 강력한 상황에서는 하락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흐름이 재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리서치 기업 42매크로의 다리우스 데일 대표도 “글로벌 유동성 확대, 달러 약세 전망, 미국 국채 시장의 공급·수요 불균형이 맞물려 금값의 장기 상승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예계 대표적인 투자 고수로 꼽히는 탤런트 전원주씨의 ‘금테크’ 안목은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금 투자 등으로 상당한 자산을 일궈내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전원버핏’(전원주+워런 버핏)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의 투자가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죠. 앞서 전씨는 지난 2022년 한 방송에서 “금만 1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금을 그대로 갖고 있다면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9억원으로 불어났을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