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기록을 목전에 둔 가운데,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가 하면, 165km 떨어진 정순황후의 묘를 합장해 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 청령포에서 촌장 엄흥도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과 정을 나누며 지내다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영화는 비운의 왕 단종의 인생 마지막 시기를 애절하게 각색해 담으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배경지인 영월군 청령포에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5배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월군은 “최근 청령포 방문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매표대기와 선박 탑승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안전과 교통 확보를 위한 안내 사항을 공식 SNS에 수시로 올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가유산청에는 단종과 정순황후를 570년 만에 합장해 달라는 한 기업가의 청원이 접수됐다.단종의 묘 장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