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나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4∼5주보다 훨씬 더 지속할 능력이 있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발언은 이란이 중동 주변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군사기지 등을 상대로 보복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처럼 중동 전쟁은 확전과 함께 장기화할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 한반도 안보와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복합위기’의 격랑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당장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3월 말∼4월 초 방중을 계기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했던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는 도중 수뇌부를 제거하는 작전을 단행했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에 더 집착하고 뒷배인 러시아, 중국과 더 밀착할 수 있다. 더욱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에서 우라늄 농축시설로 보이는 새 건물을 완성하는 등 핵 능력 증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