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유가 급등에 美 증시 공포지수 3개월만 최고치

중동 분쟁 나흘째인 3일(현지시간) 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자 월스트리트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준 지수인 S&P 500은 0.9% 하락했다. 주가는 장 초반보다 하락폭을 줄였으나, S&P 500 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수 내 11개 부문 모두 하락하며 광범위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국채가 약세를 보였지만, 거래자들이 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평가하면서 저점에서 반등했다. 월가의 ‘공포 지표’라 불리는 뉴욕주식시장 변동성 지수 CBOE 지수 역시 9.93% 급등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에서의 전쟁 장기화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경제 성장을 위협하며, 금리 인하 논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샌디에고 소재 노던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조셉 타니우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전쟁의 지속 기간과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니우스는 “장기화된 분쟁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현실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 소재 리서치 어필리에이츠의 큐 응우옌 주식전략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반응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면서 “빠른 해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