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벌고 싶어” 청와대 안간 김선태, 개인 유튜브 ‘대박’ 났다

충북 충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리다 공직에서 물러난 김선태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이틀 만에 구독자 60만명을 넘겼다. 4일 오전 8시 기준 김씨의 유튜브 채널 ‘김선태’ 구독자 수는 61만 6000명을 기록했다. 전날 올린 첫 영상은 조회수 260만회를 넘기는 등 빠르게 관심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의원면직 처리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일 자신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그는 전날 게시한 2분 11초 분량의 첫 영상에서 “퇴사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일단 많이 보여줬고, 할 만큼 했기 때문”이라며 “(구독자) 100만명이 원래 목표였고, 그 정도면 이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로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으셨다.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제안은 여러 곳에서 왔다”며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좀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퇴사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내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다”며 “잘 안되더라도 후회는 없는 편이기 때문에 일단 유튜버로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왕따 논란’ 등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원래 의도랑 다르게 쫓겨나는 것처럼 비쳐졌는데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며 “충주시 공무원을 욕하고, 전체 공무원까지 욕을 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왕따도 아니었고 시청 공무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강조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해당 영상에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충주시 유튜브를 이끌어온 김씨는 지난달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휴가에 들어갔으며, 같은 달 28일 의원면직 처리됐다.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김씨는 2019년 4월부터 유튜브 기획·출연·편집을 도맡아 공무원의 경직된 이미지를 깬 ‘B급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 공공기관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23년 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지난달 19일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궁금증을 낳았으나 김씨는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고, 보도가 나와 너무 당황스럽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