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나는 이란이 월드컵에 나오든 안 나오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매우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고갈된 상태”라고 했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 올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이란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 경기장에 편성됐다. 그러나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불참을 시사했다.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합쳐지며 ‘본선 진출국 교체’ 가능성도 커지는 흐름이다. FIFA는 이란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나 이란의 불참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팀이 출전해 월드컵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