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구속’ 강선우 선처 호소…“발달장애 딸 있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발달장애 딸이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4일 소셜미디어(SNS)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외동딸을 생각하고 있을 강 의원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강 의원에겐 발달장애의 외동딸이 있다. 지역구에서 함께 살지도 못하는 딸과의 전화 내용 등을 얘기하며 울던 모습이 너무 저를 괴롭힌다”고 전했다. 그는 “강 의원은 유무죄 여부를 불문하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 자진 탈당했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수사를 기피하지도 않았다”면서 “공천헌금도 인정했고 반환 시점의 문제는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반환하고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달장애 딸의 사연은 엄마 도움 없이는 상상도 못 한다”면서 “유무죄 판결이나 형량이 결정될 때까지라도 엄마가 딸을 보살필 기회를 주는 것이 법의 눈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 물망에 올랐던 강 의원은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후보자에서 낙마한 데 이어 불과 8개월여 만에 ‘공천헌금’ 의혹으로 지난 3일 구속됐다. 22대 국회에서 구속된 현직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시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2년 4월 강 의원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무소속 김병기 의원과 공천헌금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녹취록이 지난해 뒤늦게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강 의원이 김 의원에게 울먹이며 “살려달라”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이튿날 김 전 시의원은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