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8시 59분경 서울 송파구 신가초등학교. 새학기를 맞은 학교 앞에는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과 이들을 배웅하려는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횡단보도 신호가 한 번 초록불로 바뀔 때마다 10~20명의 저학년 어린이가 학부모의 손을 잡고 줄지어 학교 정문으로 들어갔고, 고학년 학생들도 서너 명씩 무리 지어 등굣길에 올랐다. 동시에 학교 정문 인근 도로에선 황모 씨(30)와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음주단속에 나선 경찰이 황 씨를 적발한 것. 경찰의 요구에 측정기를 분 황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5%, 면허정지 수치였다. 황 씨는 “어제 술 안 마신 적 없다”며 수차례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이 “채혈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조사를 요구하라”고 하자 황 씨는 그제야 “사실 어제 오후 4시경 고깃집에서 반주로 소주 8잔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인근 자택에서 이곳까지 약 900m를 운전한 황 씨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