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보복 미사일은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뿐 아니라,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걸프 국가'들로도 향하고 있다. 이란이 '비대칭적 인내'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걸프 국가들의 참전 여부도 전쟁의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대상에는 걸프협력회의(GCC)의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이 포함돼 있다. 이들 국가가 이란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고, 특히 카타르와 오만은 이란과 관계가 밀접했다는 점에서 이들 국가를 공격하는 이란의 의도를 헤아리기는 쉽지 않다. 로이터 통신이 각 나라 정부나 군 당국 발표를 통해 2월 28일 개전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이란이 각 나라를 공격한 횟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에 대한 공격의 빈도가 상당히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186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172발을 요격했다. 탄도미사일 13발은 바다에 떨어졌으며 1발이 아랍에미리트 영토에 착탄했다. 812대의 드론 공격 중 755대는 요격, 57대가 영토에 떨어졌다. 쿠웨이트는 탄도미사일 178발, 드론 384대를 탐지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