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의 젠더폭력 보도가 여전히 선정적인 묘사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여성 취재원 비중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와 김수아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 교수 연구팀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4일 오후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젠더보도 가이드라인 점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의 연구팀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의뢰를 받아 '젠더보도 가이드라인 및 성소수자 인권보도 준칙 준수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언론노조가 제정한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2023)과 '성소수자 인권 보도 준칙'(2025)이 실제 보도에서 얼마나 준수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18개 언론사가 2025년 8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도한 ▲일반 기사 ▲젠더 기반 폭력 보도 ▲스포츠(2024 파리 올림픽) 보도 ▲성소수자 관련 기사 등 782건을 살폈다. 그 결과, 젠더폭력 기사 111건 가운데 57건(51.3%)에서 "몹쓸 짓", "나쁜 손" 등 부적절한 제목이 사용됐다. 또한 사건 상황을 구체적이고 선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가해자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제목을 붙이는 관행도 여전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