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상대로 이란의 어떠한 선제공격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 트럼프가 ‘선택에 의한 전쟁(war of choice)’을 시작했다.”(마크 워너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위협의 범위와 시급성에 대한 주요 정보를 의회와 국민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의 명분과 방법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미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비판론의 중심에는 그동안 미국이 전쟁 수행의 핵심 원칙으로 여겨온 ‘파월 독트린(Powell Doctrine)’이 자리 잡고 있다.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1937∼2021)이 창안한 이 원칙은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할 때 △명확한 국가 이익과 달성 가능한 목표가 존재하고 △국민과 의회의 지지를 확보하며 △외교적 수단이 모두 소진된 뒤 최후 수단으로 압도적 군사력을 투입하고 △분명한 출구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담고 있다. 이는 장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