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의 오류’가 빚는 비극적인 전쟁을 막으려면[고영건의 행복 견문록]

사실, 전쟁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행복을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전쟁 없는 세상’은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 온 이상향 중 하나다. 하지만 전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점을 보여주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유대교 지도자와 이슬람교 지도자가 시나이산에 올랐다. 이 산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곳이다. 그때 신은 두 사람 간 합의에 관해 한 가지만 질문한다면 그 답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두 사람은 신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유대인과 아랍인이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신은 오랫동안 고민한 후 이렇게 답했다. “그럴 수 있다. 단, 내가 죽은 후에라야 가능할 것이다.” 카를 마르크스는 역사에 관해 이런 명언을 남겼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또 한 번은 희극으로.” 대조적으로 정신분석가 시어도어 라이크는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운율(rhymes)을 맞출 뿐’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적 운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