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훈식 차출 없는 '청와대 3실장 유지' 가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행하려던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청와대 잔류가 유력하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강훈식뿐만 아니라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모두 남아 '청와대 3실장' 체제가 지선 이후에도 이어진다는 얘기다. 공직 사퇴 시한인 5일을 하루 앞두고 수석보좌관급 12명 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퇴한 사람은 우상호 전 정무수석뿐이다. 우상호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그동안 여권 내부에선 대전·충남 행정통합 성사를 전제로 강훈식이 통합시장 후보로 차출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대전·충남은 야당과 충남 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며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대구·경북통합법과 함께 대전·충남통합법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국가공무원은 5일까지 행정적으로 사퇴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강훈식이 이날 전격 사퇴한 후 출마를 택한다면 행정통합 없이 두 곳 중 한 지역의 출마도 감수한다는 얘기인데,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시나리오다. 김용범도 지난달부터 청년·주택·부동산·AI·관광진흥 등 다양한 주제로 페이스북 글을 올려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불출마로 굳어졌다. 이 지역의 초대 통합시장 자리를 놓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포함 여당 경선을 준비하는 주자만 7~8명을 헤아리는 상황이다. 위성락은 선거와 상관 없이 자주파 인사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으나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외교·안보 사령탑 교체의 위험성이 큰 만큼 교체 가능성이 낮다. 3실장이 자리를 지키면 이재명 정부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여당의 승산이 높은 지역에서는 출마후보군이 넘쳐나지만, 열세지역인 대구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의힘 인기가 워낙 없다 보니 김부겸 정도의 중량급 인사가 나오면 '해볼만 하다'는 얘기가 여당 의원들 입에서 나온다. 그러나 김부겸은 출마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그를 찾는 지인들에게 "곤혹스럽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여권 인사는 경향신문에 "여전히 매우 어려운 곳이지만 김부겸이 등판하면 구청장 선거 등 전체 선거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 '뉴 이재명' 현상, 문재인-윤석열 때도 있었다 최근 '뉴 이재명' 현상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런 현상이 역대 정권에서도 반복된 패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은 한국일보 칼럼에서 "임기 초반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을 넘어서는 현상은 특별하지 않다"고 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평창 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국면에서 지지율을 70~80%대까지 끌어올렸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뉴 문재인'이 유입된 결과다. 심지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취임 초에는 국정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을 웃돌아 2022년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당파성이 약한 중도·부동층에서 새로운 지지층이 집중되는 것은 과거부터 반복된 현상이라는 게 정한울의 진단이다. 다만, '뉴 이재명' 현상의 동력이 무엇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