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출판사 '곰단지'가 지난 3일 월간지 <곰단지야> 100호를 발간했다. 2017년 창간 이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곰단지야>는 2017년 12월 부산에서 창간했다. 2019년 진주로 거점을 옮긴 뒤에도 매달 발행을 이어오며 7년여 동안 단 한 번도 쉼표를 찍지 않았다. 지역 문화와 사람들의 삶, 음식과 자연, 사색의 기록을 꾸준히 지면에 담아왔다. 지역 기반 월간지로서는 드물게 정기 발행 체계를 유지하며 독자층을 형성해 왔다. 현재 구독자의 절반 가량은 진주에,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지난달 23일 단디뉴스와 만난 이문희 대표는 "100권이라는 숫자보다 여기까지 이어온 시간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출판은 결국 시간과 인내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곰단지는 월간지 발행과 함께 매년 20권 안팎의 신간을 펴내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농부 시인의 시집, 청년 기록자가 담은 옥봉동 골목 사연 등 평범한 이웃의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엮어내는 작업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진주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하는 기획 출판에 힘을 싣고 있다. 지역 문화사와 인물사를 정리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고, 후속 작업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2007년부터 진주에서 작은도서관 봉사를 시작했다.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고 소식지를 제작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출판으로 이어졌다. 이후 그림책과 지역 인물을 다룬 책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 곰단지는 이문희 대표가 발행과 운영 전반을 맡고, 성수연 편집장과 김슬기 디자인 팀장이 함께 일하고 있다. 곰단지야의 오랜 독자인 박혜정씨는 "곰단지야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 삶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데 있다"며 "지역의 소식과 목소리, 이웃이 소개하는 여행지, 지역민이 직접 써 내려간 글까지 어느 하나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곰단지는 지역을 이어주는 매개이자, 그 연결의 기록을 매달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매체라 더 큰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문희 발행인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