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정이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사연이 재조명됐다. 4일 방송된 MBN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윤소정의 사망 원인과 생전 삶이 소개됐다. 영화 ‘올가미’에서 강렬한 시어머니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윤소정은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1962년 공채 1기로 방송계에 진출해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남편은 배우 오현경이다. 오현경이 1994년 식도암 진단을 받자 윤소정은 가장 역할을 맡아 생계를 책임졌다. 찻잔 세트를 판매하고 의상실을 운영하며 생활을 이어갔지만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을 접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윤소정은 2017년 74세의 나이로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 중이던 상황이어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특별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문화평론가 안진용은 “감기에서 시작된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져 입원 5일 만에 사망했다”며 “면역력이 무너지면 감기 같은 질환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연극 ‘33개의 변주곡’에 출연할 당시 과로와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을 앓았다는 인터뷰가 있다”며 “그때의 신체적 부담이 누적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윤소정은 건강해 보였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던 배우였다”며 “가족을 돌보던 윤소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주변에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윤소정의 남편 오현경은 2024년 세상을 떠났으며, 뇌졸중을 앓았던 그의 오빠도 2020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