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람들의 욕망, 사회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대학에서 영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후 일자리를 구하려 300곳에 지원했다. 헤어드라이기 조립 업체, 소시지 제조사, 호텔, 꽃집, 청소업체…. 모조리 떨어졌다. 고민하다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고 글쓰기를 가르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20여 년 전 그의 글에 매료됐다. 번역가로도 활동하는 하루키는 자신이 엮은 영미문학선집에 그의 단편 ‘물가 가까이’를 실었다. 하루키는 “꾸밈없는 단어와 문장들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단순한, 그러나 따뜻하고 심오한 장면들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쓴 중편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