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는 분명 네 대의 피아노가 놓여 있었지만, 홀을 가득 채운 것은 단 하나의 울림이었다. 지난달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아산 정주영 추모 음악회 ‘이어지는 울림’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고(故) 정주영 창업회장의 서거 25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뜻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동시에 한국 피아노계의 찬란한 현재를 증명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