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냉골 속 모녀, 이웃의 관심이 살렸다

지난 설 연휴 평범한 귀향길에서 이웃의 이상을 감지한 한 부부의 세심한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월18일 전남 함평군의 한 마을.고향에 내려온 목포해경 예방지도계장 이종선(60)씨와 목포중앙초 조리공무원 아내 윤옥희(59)씨는 평소와 달리 이웃집이 유난히 조용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간 들렸던 생활 소음도, 불빛도 보이지 않았다. 왠지 모를 불안함이 두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부부는 문을 두드렸으나 집안에선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조심스레 문을 열자 방 안은 난방이 중단된 채 찬 공기만 돌고 있었다. 집 안에는 40대 엄마가 쓰러져 있었고, 9살 딸은 야윈 몸으로 엄마 곁에 있었다.집 안에는 식사 흔적이나 준비된 음식도 없었다. 9살 딸 역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였다.부부는 곧바로 모녀를 자신들의 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심각한 장기 손상과 복수 증세를 확인하고 즉시 응급치료에 들어갔다. 아이는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