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지하철 타고, 드론이 커피 배달…테스트베드된 中도시 선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로봇과 함께 타니 신기하죠.”지난달 11일 새벽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지하철 첸하이완역.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배송 로봇을 처음 본 20대 첸모 씨는 연신 사진을 찍었다. 평소 같은 시간대에 이 노선을 이용하는 다른 승객들은 아무렇지 않게 잠을 청하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지하철에서 인간과 로봇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선전시에서 점점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펭권을 닮은 형태의 로봇은 이날 새벽 적재함에 생수와 음료수 박스를 싣고 업무를 시작했다. 스스로 개찰구 옆 통로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라이다 센서 기술을 통해 공간과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다가오면 스스로 멈춰 어느 정도 사람들이 붐빌 때도 안전사고 위험이 작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로봇은 출입문이 열리자 객차 안으로 들어갔다. 지하철 로봇 배송은 지난해 12월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총 40대가 8개 노선 61개 역에 배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