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세 충격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중동 사태가 터지면서 세계 경제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위협이 이어지며 에너지 인프라 파괴와 물류 마비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현지 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위기의 뇌관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군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했고, 여러 원유·가스 시설이 인근 포격의 영향을 받으면서, 해협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이 같은 공급 차질 우려로 글로벌 원유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18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84달러대를 기록했다. ◆ LNG 공급 충격에 가스값 급등…유럽·아시아 물가 압박원유뿐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