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개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8분간 전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경우처럼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도 자신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암살당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무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가장 유력한 후계자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그러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이란)들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하찮은(lightweight) 인물이다.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처럼 내가 직접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하메네이의 정책을 이어갈 새로운 이란 지도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5년 안에 미국을 다시 전쟁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메네이 부자에 대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자리를 주지 않는 이유는 그가 무능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를 두고 “우리는 이란 국민 및 정권과 협력하여 핵무기 없이 이란을 제대로 건설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르드족 반군이 이란 정권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는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그들이 그렇게 하려고 한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이 쿠르드족에게 공습 지원을 제안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또 쿠르드족의 목표에 대해서는 “승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의 최고 지도자 두 명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이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날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쿠르드족을 공격한 것은 자국의 국경 방어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