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몰카' 장학관, 수십만원대 '지퍼캠'으로 범행

동료 부하직원들이 마련해준 송별회 장소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신체를 촬영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충북교육청 A장학관이 수십만 원대의 '라이터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장학관이 사전에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회식 장소에 참여한 정황을 감안해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휴대폰 포렌식 조사로 여죄를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장학관과 함께 일했던 여성 동료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까지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은 커지고 있다. <충북인뉴스> 취재 결과 A장학관이 범행에 사용한 것은 것은 '지퍼캠'이라 불리는 몰래카메라로 확인됐다. 지퍼캠은 외관이 지퍼 라이터처럼 생겼고, 하단 부에 카메라가 부착된 몰래카메라를 지칭한다. 일반 라이터처럼 생긴 일명 '라이터캠'보다 실물에 가까워 식별이 어렵고, 가격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업체는 자신들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지퍼캠에 대해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완벽 위장", "1920×1080의 선명하고 깨끗한 풀HD화질", "초소형 렌즈로 누구도 알아채기 힘든 완벽한 디자인", "따라올 수 없는 초고화질의 선명하고 부드러운 영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제 라이터처럼 불까지 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터 외관에 로마 십자가 문양 등 여러 액세서리까지 추가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퍼캠은 40만 원 선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장학관이 범행에 사용한 제품명은 확인되지는 않았다. 계획 범죄 가능성 커 A 장학관의 범행은 우발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가 범행을 한 곳은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 있는 식당으로 충북교육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식당은 평소 충북교육청 직원들이 회식 장소로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