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로 숙명의 라이벌인 앤스로픽과 오픈AI가 AI 윤리 논쟁을 둘러싸고 또 한번 대척점에 섰다. 자사 AI 모델이 이란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사용된 앤스로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AI 군사화’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그러자 미 국방부(전쟁부)는 전면적인 군사적 활용을 선언하며 앤스로픽을 단계적으로 퇴출키로 했다. 대신 국방부는 오픈AI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앤스로픽과 오픈AI의 엇갈린 선택을 두고 “태생부터 라이벌이었던 두 기업의 운명적 대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괴적 기술 경쟁이 시작될 것을 우려해 클로드의 출시를 미룬 앤스로픽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2022년 11월 생성형 AI 모델 챗GPT를 내놔 업계 1위를 선점한 오픈AI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것. 최근 앤스로픽이 오픈AI를 바짝 추격하면서 양측의 팽팽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진영에 ‘좌파’로 낙인찍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