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차 두고 자전거로…“다음 주가 걱정”

“기름값 아까워서 자전거 탑니다.”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자차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택하는 시민들이 속속 늘고 있다.지난 6일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명촌정문 앞 교차로. 현대자동차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이 되자 자전거와 오토바이 수십 대가 줄지어 나왔다.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울산에서는 흔하게 보이는 풍경이지만 최근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유류비 부담으로 자가용 출근을 포기하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작업복을 입고 공단으로 향하던 서영진 씨(34·남)는 “겨울엔 추워서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다시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했다”며 “3년 전에 출퇴근용으로 샀는데 유지비가 60% 정도 절약됐다”고 말했다.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탄 직원들이 도로 1차선을 가득 채우자 인근 차량이 이들을 피해 가며 운전했다.전기자전거를 타던 황민종 씨(47·남)는 “자전거 타고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