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해임했다. 이는 반이민자 정책이 임기 중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급감시키자 이를 진두지휘했던 놈 장관을 해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놈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기간 중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사임되는 것으로 다가오는 3월 28일 노킹스(No King) 데이 3차 시위를 앞두고 나온 파격적 결정이라 ICE(이민세관 집행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과 저항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놈 장관의 후임자로는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공화당, 오클라호마주)을 지명했다. 멀린 의원은 오는 3월 31일부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놈 장관의 해임을 결정한 이유는 미네소타에서 ICE(이민단속국 요원)에 의해 자국민이 총격 사망한 사건과 불륜 의혹, 그리고 2억 달러가 넘는(약 2천 9백억 원)의 광고 캠페인, 리더십 부재 등으로 꼽고 있다. 놈 장관은 '아메리카의 방패(The Shield of the Americas)' 미주 안보 특사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된다. 3월 3일과 4일에 열린 놈 장관 의회 청문회에서 미네소타 사건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불법 이민자 대규모 강제 추방 정책이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ICE 요원에 의해 두 명의 미국인이 총격 사살된 사건이다. 사건 당시 놈 장관은 사망한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에 대해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그녀의 주장과는 달랐다. 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메릴랜드)은 개회사를 시작하며 "미네소타에서 연방 요원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을 국내 테러와 연결하는 발언을 하며 그들에 대한 음해 공작을 벌였다. 이에 대해 거짓말로 사자 명예 훼손을 했고 이에 대해 뒷받침할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진짜 국내 테러리스트인지 의문이 든다며 사건 직후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