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이후 기름값이 폭등하며 폭리 논란이 일자, 국내 정유·주유소 업계가 6일 밤 '가격 안정 협조'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겉으로는 자발적 동참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담합은 대국민 범죄'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고와 검찰의 수사 압박에 백기를 든 모양새입니다. 대한석유협회를 비롯해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6일 심야 긴급 입장문을 내고 "인상 요인이 국내 가격에 일시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 등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라며 "주유소 가격에 분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을 낸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원유를 수입·정제하는 정유 4사가 주축입니다.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받아 도소매를 하는 560여 개 대리점이, 한국주유소협회는 전국 1만 440여 개 주유소가 가입한 단체입니다. 이들은 "수급 위기 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라며 가격 인상 시기를 분산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