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퇴근길 어린 시절의 아버지의 모습은 유독 과묵했던 것 같다. 재단사였던 아버지는 일반 직장인들보다도 퇴근 시간이 늦었다. 늘 무뚝뚝했지만 조금 일찍 집에 오는 날엔 한손에 치킨 봉지가 들려 있었는데, 그때는 그게 참 좋았다. 사실 치킨보단 그저 자기 전에 아버지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동네엔 치킨집이 많았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