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 백만 명이
거리로 나오면서 만들어진
이 날

[여성과 인권] 국제 여성의 날, 유엔여성기구가 전해주는 사실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입니다. 네이버 사전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고요. UN 산하 유엔여성기구(UN 3Women) 홈페이지에서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1909년 미국에서 최초로 '전국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여성회의였습니다. 17개국 100명 이상이 참여한 그 회의에서 국제 여성의 날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고, 다음 해인 1911년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집회가 처음으로 열렸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1911년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여성의 날 집회에 100만 명이 넘는 여성과 남성이 참가했다." 고정 관념을 깨는 사실들이었습니다. 먼저, 무려 115년 전, 100만 명이었습니다. 그 당시 전 세계 인구는 17억 명에서 18억 명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인구(2025년 기준 82억 명)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였던 것이죠. 또 하나 눈에 띈 사실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도 참가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국제 여성의 날' 하면, 왠지 여성들의 날인 것 같잖아요. 그런데 그 시작점에, 여성의 참정권 보장과 노동권 신장을 요구하는 남성들의 목소리가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영국 역사학자 셰일라 로보덤은 <여성, 저항 그리고 혁명>에서 노동자 여성과 그 가족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려는 운동이었기 때문으로 해석합니다. 미국 역사학자 템마 카플란 역시 '국제 여성의 날의 사회주의적 기원'이란 논문을 통해 "여성 노동자의 권리 요구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 가정의 생존과 연결된 문제였다"라고 인식했습니다. 유엔여성기구는 국제 여성의 날을 한 마디로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정의합니다. 평범한 여성들의 권리는 곧 '나의 가족'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이 평범한 진실을 보여주는 날이 바로 국제 여성의 날 아닐까요. [여성과 경제] 이른바 '식자층'에겐 섬뜩할 만한 김지현 대표의 목표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