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5위 산유국 쿠웨이트가 석유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 쿠웨이트는 중동 사태에 따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 등을 고려해 ‘불가항력 조항’을 내세웠다. 이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7일(현지 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성명을 내고 “쿠웨이트에 대한 이란의 계속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에 대한 위협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원유와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위협으로 인해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을 통과할 수 없어 석유 생산과 정제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기준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일일 약 260만 배럴, 정유용량은 일일 80만 배럴이다.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달리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가장 안쪽에 있는 쿠웨이트의 석유 수출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