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빚은 술’ 가격 ‘어마어마’…“100㎖당 9억원”

일본 주조회사가 우주에서 만든 술이 100㎖당 9억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주조회사 닷사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을 전날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건네받았다. 닷사이는 지난해 10월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에 누룩과 쌀 등 청주 원료와 양조 설비를 실어 ISS로 보냈다. 이어 ISS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 도움으로 양조 작업이 진행됐다. 이 회사 사쿠라이 히로시 회장은 “이미 알코올이 검출됐다”며 “우주 공간에서 발효가 가능할지 몰랐지만, 지금은 조금 안심했다”고 말했다. 발효물은 냉동 상태로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으며 다시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보내졌다. 닷사이는 앞으로 인류가 달 표면에 이주해도 술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발효물에서 술찌꺼기를 걸러내는 등 추가 작업을 거쳐 완성한 청주 약 100㎖를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미 약 1억엔(약 9억원)에 예약 판매한 상태이며 판매 대금은 일본의 우주 개발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