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세종, 우리가 만든다!" "여성이 안전한 도시, 행정수도 세종!" "차별은 멈추고 성평등은 전진하라!"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시에서 1908년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쳤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118년이 흐른 지금 세종 시민들의 목소리로 거리 곳곳에 울려 퍼졌다. 세종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제118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2026 세종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7일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여성의 힘으로 세종을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종시 주최, 세종여성플라자 주관, 18개 지역 여성단체·기관이 참여한 '세종시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준비했다. 행사에는 시민사회와 여성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거리행진을 함께하며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세종여성플라자 홍만희 대표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홍 대표는 "3·8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정당한 노동권과 정치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용기 있게 싸워온 역사적 업적과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삶을 함께 기리는 날"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더 나은 세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대와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헌신한 여성들과 전 세계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여성들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전쟁 참화 속에서 목숨을 잃은 이란 175명 소녀들을 추모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겼다. "베풀수록 커진다"...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 강조 행사추진위원회를 대표해 기념사에 나선 김인숙 (사)YWCA 회장은 2026 세계여성의 날 조직위원회의 '베풀수록 커진다(Give To Gain)' 캠페인을 언급하며 "권리와 기회, 지식과 자원을 나눌 때 성평등이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평등은 선택이 아닌 도시의 경쟁력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이라며 "우리 모두의 삶과 아이들의 미래가 장미꽃처럼 활짝 피는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격려사에서 행사장 곳곳의 보라색 장식과 머플러, 넥타이를 언급하며 "보라색은 정의와 존엄을 상징한다. 세종시가 보다 정의롭고 품격 있는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정의와 존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마음이 365일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