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객관적 수치와 장수들의 아우성이 장 대표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느냐”라며 ‘노선 정상화 끝장 토론’을 요구했다. 장 대표를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선 오 시장이 중대 결심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론이 최고조에 달한 국민의힘은 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글을 올려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지금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며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며 “당 대표의 막중한 책무를 직시하시라”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도 의총 소집 요구가 나왔다. 이에 송언석 원내대표는 8일 “지방선거가 80여일도 남지 않은 시점, 선거 승리를 위해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필요한 때”라며 전원 참석을 지시했다. ‘끝장 의총’을 요구해온 ‘대안과미래’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법원이 배현진 의원의 징계 효력을 정지한 후 침묵을 이어온 장 대표도 첫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의원총회에서는 배 의원의 징계 효력 정지로 교체 요구가 쏟아진 ‘윤민우 윤리위원회’ 운명도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김재섭 의원은 “윤리위원장은 당권파의 사냥개 노릇을 하며 정적 제거에 앞장서 왔다”며 “위법한 징계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윤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윤리위는 당의 법원 같은 기구이다. 신뢰가 생명인바, 최근 일련의 윤리위 모습이 신뢰를 잃은 이상 마땅히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총에서 의원들의 뜻이 확인되면 장 대표도 ‘윤민우 윤리위 사퇴’를 수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