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가 연이어 부산을 찾으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과 거친 SNS 공방을 벌이면서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4일 주말을 맞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을 찾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것입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의 연이은 부산 방문을 두고 전재수 의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지게 될 북구갑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사전 행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시 소환된 '사직구장 봉다리 응원' 논란 한 전 대표의 사직야구장 방문을 계기로 과거 발언 논란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2024년 1월 10일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네 번 좌천을 당하고 압수수색도 두 번 당했는데, 바로 그 처음이 이곳 부산이었다"라며 "그런데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 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같은 달 12일 논평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부산에서 일했던 시기는 2020년 1월부터 6월로, 당시 프로야구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아예 무관중으로 치러졌다"면서 "무관중인데 어떻게 직관을 했다는 말인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몰래 경기장에 들어가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 전 대표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한 전 대표가 사직구장에서 주황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는 이른바 '봉다리 응원'을 하는 사진을 즉각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해명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최 대변인은 "공개된 사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 찍힌 사진으로, 한 위원장이 직관을 했다던 '좌천된 시기'와는 12년이나 차이 나는 과거 사진이었다"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진 상단에는 2008년 출시된 특정 기업의 휴대폰 광고가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한 전 대표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한 시기는 2020년 상반기이며, 2008년은 법무부 정기 인사로 부산지검 평검사로 발령받았던 시기라 이를 '좌천 발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동훈 "대한민국이 날 발탁" vs. 조국 "오야붕과 꼬붕 관계"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