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하며 60%대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3%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2.1%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2.1%p 하락한 35.0%였고,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로 전주와 같았다. 이 대통령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도 60%를 회복한 건 지난해 7월 5주차(63.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리얼미터는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와 ‘조기 추경’ 등 선제적 경제·민생 대책을 신속히 내놓은 것이 지지율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8.6%p 상승한 64.5%, 서울이 5.0%p 상승한 59.8%, 부산·울산·경남이 2.7%p 상승한 53.7%, 인천·경기가 1.5%p 상승한 60.7%를 기록했다. 광주·전라는 2.0%p 하락한 84.1%, 대구·경북은 1.4%p 하락한 41.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64.9%)와 20대(49.8%)에서 각각 9.2%p, 8.8%p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40대에서 6.6%p 하락해 64.2%를 기록했으며 70대 이상에서도 2.3%p 하락한 54.2%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63.5%로 4.6%p, 보수층은 33.9%로 3.1%p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는 2.5%p 내린 85.6%로 조사됐다.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 격차는 전주 15.7%p에서 18.6%p로 더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9.0%였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민생 정책 효과가 여당으로 이어진 데다 국민의힘의 내홍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3%였다.